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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인터뷰] 한의학과 함께하는 사람들..
  등록인 관리자 등록일 2011-12-26
     
  [경기한의신문 12월호 인터뷰]

“한의약과 함께하는 사람들” 새롬제약 주식회사 양승열 대표님


1. 한방제약산업에 뛰어들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 매번 이런 질문을 받곤 합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마땅한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습니다.제가 한방제약 산업에 뛰어든 계기는 아주 오래전 한약장사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질문은 한방제약산업에
뛰어든 계기보다는 왜 한약 장사를 시작했는가가 맞을것 같습니다.십 수 년 전만 해도 한약장사는 참 쉬운 편이였습니다. 자본 없
이 할 수 있는 장사, 즉 진입장벽이 전혀 없는 장사였죠, 솔직히 그것이 제가 이 사업에 뛰어들었던 계기면서 동시에 뛰어들 수 있
었던 계기라 말하면 너무 솔직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 한방제약업계에 종사하면서 느끼신 어려움과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위에서 말씀드린 데로 진입장벽이 없던 시절 영세 자본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 개인적으로 보면 장점이었지만 업계
전체로 본다면 단점이 될 겁니다.그 만큼 거래처만 있다면 외상이 관행화되어있는 현실에서 누구나 회사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손
쉬운 장사였기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사업이었죠. 이것이 정당한 경쟁의 구도로 간다면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지만 다들 영세성의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100원 50원의 단가싸움이 시작되면 살기위해 절감경쟁에 돌입하죠, 누가 누가 더
싸게 약을 취급할 수 있느냐가 생존의 유일한 수단이 되는 경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달리 이야기 하면 누가 가장 비참한 시설과 인력으로 사업하느냐가 절감모드의 정점이 되고 경쟁력의 최고점이 되는 겁니다.이
런 업계현실에서 대규모 투자는 곧바로 가격 싸움에서 밀리는 악조건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업계엔 스타기업이 없고, 대규모 자
본으로 품질관리에 전력을 다해줄 업체가 전무하다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새롬제약과 업계는 위해물질에 대한 검사정도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위해물질이 아닌 약리성에 대한 검
사방법과 객관적인 자료를 축척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나아갈 목표를 잡아야 하는데 오로지 농약이
있냐? 중금속이 있냐? 라는 질문에 답하고 있는 지금에 실정은 애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약품에 대한 검사가 고작 위해물
질이라는 현실이 절대 정상은 아닙니다.위해물질 검사에 대한 저의 주장에 혹자는 기지도 못하면서 날려고 한다고 비아냥거릴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아냥거림조차도 우리 한방 제약 업계는 달게 받아야 할 만큼 그간의 행적이 부적절했던 것이 사실입
니다. 그러나 그런 부적절함이 오로지 우리 제약회사들만의 책임으로 치부된다면 이 또한 앞날을 위한 개선에 큰 장애가 될 수 있
습니다.

“장사꾼은 이익을 위해선 지옥에도 간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약사법으로, 의료법만으로 장사꾼을 묶고 통제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편법으로 판매하고 부정하게 장사하는 것이 이익이 되는 현실이라면 편법과 부정한 장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최종 소비처라 할 수 있는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100원, 50원의 차이에 현혹되기 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로 업계
전체를 염두하고 소비를 해주셔야만 이익을 쫓고 있는 우리 업계를 자연스레 정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가장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
될 것 입니다.



3. 새롬제약의 중·장기적인 과제는 무엇입니까?

→ 새롬제약이 수치법제라는 아주 작은 시장에서 출발하면서 가장 먼저 연구소를 설립했고 가장 많은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
니다. 그러나 연구소가 연구를 해야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저 약사감시에 대비한 QC위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
미 저희는 현재 많은 한의사 분들과 함께 저희 연구소를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한의사 분들의 특화된 처방을 산업화하는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감히 저희 새롬제약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행단계
에 들어간 아이템도 있습니다. 인접 산업, 인접 학교와 연계되어 한의사와의 가교 역할을 할 방안도 찾고 있습니다.당면해서는 위
해물질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에 대해서도 현재 복지부, 식약청에 여러 방면을 통해 건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아주 획기적인 방안
으로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 할 것입니다.



4. 업계에서 바라본 한의계의 전망은 어떠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 순전히 현시점의 감이지만 그리 희망적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이는 비단 저뿐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 업계 전체에 퍼져있
고 더해서는 많은 한의사 분들도 위기라는 인식에 동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역설적이지만 이런 위기감이 다행일수도 있다고 생
각합니다.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진짜 위기다.”라는 말처럼 이미 우리는 위기를 동감하고 있고 이는 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 업계의 전망이요? 그것은 지금 우리가 하기에 달린 거 아닐까요. 지금 겪고
있는 위기라는 현실이 과거에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의 복수이듯 말입니다.



5. 앞으로의 계획 및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 우선 달리는 자전거가 쓰러지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페달을 밟아야 하듯이 현재의 시장상황에서 자꾸 변화하고 적응하고 하는
페달을 밟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쓰러지지 않으려는 노력만으론 오직 쓰러지지 않을 뿐이죠.애초에 한약업계에 무
관심하게 입성했던 저에게는 한의계의 발전처럼 원대한 목표를 기대할 순 없겠죠.제가 갖는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아웃사이
더일 수 있는 제가 잘못생각하고 나선다면 그게 더 큰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우리 업계의 맏형격인 한의계의 노력, 그리고 그 목
표한 방향에 혹여 제가 관여할 부분 또 제게 어떤 역할을 주신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하겠다는 생각뿐입니다.


6. 한의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 한방 업계의 무궁한 발전을 정안수 떠놓고 빌겠습니다.이미 70여명에 달해진 새롬제약 식구들이 먹고살 유일한 방법은
우리 업계가 잘되어 약소비가 늘고 따라서 새롬제약 약이 많이 팔리는 것입니다.한의계내, 지략을 가지신 현명한 분들께서 우리
업계 전체를 발전시킬 전략을 짜주시고 거기에 손발이 필요하다면 저희 새롬제약이 손이 되고 발이 되겠습니다.모쪼록 위기와 함
께 온 이번 기회를 우리 업계 발전의 초석으로 삼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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